명동거리 - 한국관광100선
명동은 원래 ‘명례방(明禮坊)’이라 불리던 조선시대 한성부의 한 행정구역이었다. 경복궁 남쪽에 위치해 있어 ‘남촌(南村)’이라 부르기도 했는데, 이곳은 예로부터 가난한 선비들이 모여 살던 조용한 주택가 동네였다. 그러다 일제강점기가 시작되고, 동네 이름에 일본 왕과 같은 ‘명(明)’이라는 글자가 들어간다는 이유로 일본 왕의 이름을 딴 ‘메이지초’, 또는 ‘명치정(明治町)’이라 불리며, ‘혼마치’라 부르던 그 시절의 충무로와 함께 일본인들의 주요 거주지가 됐다. 해방 이후인 1946년에 들어서야 밝은 마을, 밝은 고을이라는 의미의 ‘명동(明洞)’으로 명칭을 변경했고, 그 이름이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