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다는 이유로 상처를 주진 않았나요?
가깝다는 이유로 상처를 주진 않았나요?
우리는 대부분 가족들 앞에서
너무 쉽게 화를 냅니다
남들 앞에서는 침 한번 꿀꺽 삼키고
참을 수도 있는 문제를 가족이라는 이유로
못 참아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서로 허물없다는 이유때문에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되는 편한 관계라는 핑게로
발가벗은 감정을 폭발시키는 경우가
얼마나 흔한가..
하지만 그 어떤 경우라도
뜨거운 불은 화상을 남기게 마련입니다
불을 지른 쪽은 멀쩡할 수 있지만
불길에 휩싸인 쪽은
크건 작건 상처를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불길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입은
화상이야말로 오래오래 흉한 자국으로
남습니다
내 곁에 가까이 있어서 나 때문에
가장 다치기 쉬운 사람들..
나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화상자국을
가족들에게 남겨 왔던가요
우리는 가장 가까운이에게
함께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랑하는이의 가슴에 남긴 그 많은 상처들을
이제는 보듬어 줄 때인것 같습니다
나로 인해 상처를 주기보다는
나로 인해 기쁨을 줄 수 있고
나로 인해 모든이가 행복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는
다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소중하기에
조금씩 놓아 주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