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삶
더불어 사는 삶
숨 막히게 긴장 감도는 각박한 삶의 굴레는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는 거 같습니다
상대를 쓰러뜨려야만 제자리를 확고히 지키며
살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서로의 사소한 의견 차이가 갈등을 불러옵니다
때로는 상반된 생각일지라도 상대를 배려해
양보하는 아량은 서로를 이롭게 한다는 것을
망각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얻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그 마음을 잃기에는 한순간입니다
눈앞에만 보이는 알량한 실리를 쫓다 보면
소중한 사람을 영영 잃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밑지는 것을 알면서도 행하는 자세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네 삶에서 양보는
한겨울 밤 모닥불을 논 것과 같이
어둠을 밝히고 따스한 온기를 줍니다
양보는 세상이 돌아가는 톱니바퀴 같은 것입니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랑에게는 아름다운 것만 보이고
마음이 삐뚤어진 사람에게는 모든 세상사가
삐뚤어지게 보이는 법입니다
우리는 악취를 풍기며 사는 삶보다는
삶의 향기를 풍기며 살아가기를
서로가 부단히 노력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