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났다고 우기지 마라!
내가 잘났다고 우기지 마라!
해와 달이
말씨름을 하고 있었습니다.
해가 말합니다.
"나뭇잎은 초록색이야."
달이 말합니다.
"아니야, 나뭇잎은 은색이야."
달이 또 말합니다.
"사람들은 언제나 잠만 자더라."
그러자 해가 반박합니다.
"아니야, 사람들은
언제나 바쁘게 움직여."
달이 말합니다.
"그럼 왜 땅이 그리 조용해?"
해가 다시 말하지요.
"내가 보기엔
언제나 시끄럽던데 뭐가 조용해?"
그때 바람이 나타나
딱하다는 듯이 말합니다.
"나는 하늘에 달이 떠 있을 때나
해가 떠 있을 때나
세상을 다녀봐서 잘 알아.
해가 세상을 비추는 낮에는
해가 말한 대로 세상은 시끄럽고,
사람들도 모두 움직이고,
나뭇잎은 초록색이야.
그러나 달이
세상을 비추는 밤이 오면
온 땅이 고요해지며
사람들은 잠을 자고,
나뭇잎은 은색으로 보인단다."
하지만 해와 달이 본
각각의 세상이
틀린 것이 아닌 것처럼,
우리 각자의 눈으로 바라 본
세상은 결코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를 뿐이라는 것을 인정하여야 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우선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무시하면
그 아픔과 상처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