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우리들 간식이 되어줬던 달콤한 앵두.
빨갛게 익은 열매를 훑어서 라면봉지에 담아 학교운동장 미끄럼틀에 앉아 놀면서 먹던 그 시절이 아주 오래 되었지만 생생하게 머리속에 각인되어 있다.

Prunus tomentosa Thunb

앵두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고인이 된 '최헌'씨가 생각난다.

갑자기 세상을 떠나 깜짝 놀랐던 소식이었다.
얼마전까지 방송에 패널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것 같은데 조금 허무하게 우리곁을 떠나고 말았다.

어릴때부터 알고있던 낯익은 얼굴들이 추억속으로 사라진다는 것이 나이들어 간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기에 더 슬프고 무겁다.

도시에서 앵두꽃을 보는것은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  
어쩌다가 동네나 또는 남한산성에 갔다가 운좋게본다면 우선 반가운 마음에 서둘러 카메라에 담아볼 것이다.

그렇지만 어릴때처럼 선뜻 따서 맛을 보는것에는 망설여진다.

어릴적 그 추억에 흠집을 내기싫고, 이제는 그 맛을 느낄 자신이 없고, 그리고 세상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 같아서이다

[앵두의 효능]

1. 피로회복

앵두는 과당과 포도당이 주 성분이며 사과산과 비롯한 구연산이 풍부하답니다. 달콤한 맛의 유기산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바로 이 유기산 성분이 우리 몸이 피로할때 신진대사를 활성화시켜 주어 피로를 풀어 준다고 합니다.

2. 식욕증진

여름날에 식욕이 부진해 지거나 할때 식욕을 증진시켜 주는데 아주 탁월하게 좋다고 합니다.

3. 피부미용

앵두는 비타민A , C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독성이 없다고 합니다. 피부에 멜라민 색소의 침착을 방지해 주는 효과가 있어서 피부팩으로 사용하면 좋다고 합니다.

4. 동상

겨울철에 차가운 야외활동으로 인하여 동상이 찾아 왔을때 앵두즙을 만들어 바르면 증상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5. 부종

우리 몸에 돌고 있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주고 수분대사도 활성화 시켜 주어 부종에 좋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