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밀잠자리
어릴때 저수지에서 놀던 기억중에 잠자리와 관련된 것이 있었다.
누가 가르쳐줬는지는 모르겠지만 한동안 저수지에 갈때마다 그렇게 놀곤했었다.
일단 장수잠자리나 왕잠자리를 생포하는게 제일 중요했다.
그러면 일단 70%이상은 성공한 셈이기 때문이다.
낚시줄에 조심스럽게 묶어서는 저수지 가장자리에서 흔들고 있으면 어디선가 짝이 나타나서 잠자리에 달라붙게 되는데
그때 조심스럽게 잡으면 되는 것이다.
흔들면서 어디서 배웠는지 노래를 흥얼거렸던 기억도 난다.
왕잠자리나 장수잠자리는 정해진 자기 구역을 부지런히 왔다갔다하기 때문에 물가에서 이런 장난도 꽤 재미가 있었던 것이다.
Orthetrum triangulare Selys |
미성숙 수컷은 짙은 황갈색 바탕에 배 제 3~6마디 등면에 흑색 무늬가 있고, 7마디부터는 전부가 흑색이다. 암컷은 배 제 4~6마디 등면에 가로, 세로로 흑색 줄무늬가 나열되어 있고, 7마디부터는 전부 흑색이다. 날개는 모두 투명한데, 뒷날개의 밑부분에 삼각형 모양의 흑색 무늬가 있다. 성숙해지면 몸 색상이 판이하게 달라져 수컷은 배마디의 중간부터 서서히 회청색으로 변하기 시작하여 완전 성숙하면 그림물감을 칠한 듯 가슴, 배, 뒷날개의 밑부분이 회청색으로 변하고 배 제 9, 10마디만 흑색이 남는다. 암컷은 옆가슴에 너비가 넓은 흑색 무늬가 있고 뒷날개의 밑부분은 등황색을 띤다. 그러나 지방에 따라 미세한 여러 가지의 개체 변이가 나타난다. 우화형은 도수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