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는 절지동물...

거미가 곤충이 아닌 이유는 먼저 곤충류의 몸의 구조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곤충류는 머리, 가슴, 배의 3부분으로 되어 있고, 가슴의 각 마디에 1쌍씩 붙어 있는 3쌍의 다리와 더듬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거미의 몸의 구조는 머리, 가슴과 배로 나뉘며, 다리는 4쌍이고 더듬이가 없습니다. 곤충류에는 1쌍이나 2쌍의 날개를 가진 것이 많지만 거미는 날개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곤충류는 1쌍의 겹눈과 3개의 홑눈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거미의 눈은 홑눈만 있고 종류에 따라 1, 2, 4, 6, 8개가 있고 눈이 퇴화되어 없거나 더 많은 것도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눈의 수로 거미를 분류하기도 합니다. 눈의 수를 세는 것은 좀 어려울 것 같으나 다리수와 몸의 구조만으로도 거미와 다른 곤충을 쉽게 구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거미는 더듬이가 없는 대신 머리가슴(두흉부)에 촉지라는 더듬이 다리를 가지고 있어 감각 기관으로 활용합니다.
거미는 주로 곤충을 잡아먹는다고 생각하지만 작은 동물도 모두 먹어 치울 수 있는 육식동물입니다. 작은 새나 개구리, 물고기 등의 척추동물과 같은 거미류나 곤충류도 모두 먹이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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