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
"야~" ,"야~"
이 소리는 친구를 부르는 소리가 아니다.
이 소리는 소래포구 갈매기들이 인간들을 보고 고함치는 소리다.
3월초에 언젠가는 가봐야지했던 소래포구에 갔었다.
물때를 정확하게 보고 갔어야하는데 운도 좀 안따랐는지 갯벌에는 나가지 못할정도로 물이 가득차 있었다.
소래포구 어시장근처로 가니 역시나 시장의 분주한 모습이 느껴졌고,
많은 사람들 또한 여기저기서 몰려 들었다.
그 중에는 중국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는데 아마도 단체로 근처로 여행왔다가 들른 듯 했다.
우리들처럼 새우깡을 들고 갈매기들을 유혹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잠시 사진찍으면서 놀랬던 것이 있는데 바로 갈매기들의 울음소리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끼룩' '끼룩'하는 소리가 아니었다.
마치 우리 인간들이 친구를 부를때 짜증내면서 소리치는 "야~"하는 소리와 비슷했다.
갈매기들이 경험을 통해 습득한 것일까?
아니면 내가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착각했던 것일까?
혹시라도 여기에 방문계획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이 글을 본다면 나의 이상한 환청을 확인해주기 바란다.
새우깡을 지참하지 않고 갈매기들 속으로 들어간다면 느닷없이 '똥테러'를 당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기 바란다.
Larus canus
Commom Gull
몸길이가 44.5㎝에 날개 길이는 115㎝ 정도 된다.
머리와 몸 아랫부분은 흰색이고, 윗부분은 청회색이다. 첫째 날개깃 끝은 검은색이나 흰무늬가 있다. 겨울깃의 경우 머리에 갈색 반점이 있다. 부리는 가늘고 황색이며 다리도 황색이고 눈은 검은색이다. 어린 새는 연한 갈색 또는 갈색 무늬를 가지고 있으며, 배부분이 담색을 띤다. 괭이갈매기 또는 재갈매기, 붉은부리갈매기보다 훨씬 작은 집단이 도래하여 겨울을 보낸다.
동해안과 남해안 하구 등 해변가에서 겨울을 나는데, 엄동에는 주로 남해안과 남해안 도서 바닷가에서 지낸다. 그러나 서울 한강 수역에서도 드물지 않게 보인다. 재갈매기나 큰재갈매기보다 훨씬 작고 붉은부리갈매기보다는 크기 때문에 쉽게 식별된다. 특히 날 때 검은 날개 끝에 흰무늬가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출처: http://14128625.tistory.com/345?category=693003 [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