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나비
얼마나 귀하신 나비이기에 앞에 대왕이 붙었을까.
나비계의 대왕님인가.
세종대왕처럼 태평성대를 이루고 문화융성을 이룬것처럼
대왕나비도 나비계에서 뭔가 기여한 것이 있을까.
지난 여름 등산로에서 수액을 열심히 먹고있는 대왕나비를 만났다.
수액이 얼마나 달콤했던지 카메라를 들이대도 눈치만볼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서 몇장 잘 담을수 있었다.
수컷보다는 암컷이 귀해서 만나기 힘들다는데 아마도 확률상으론 수컷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Sephisa princeps
산지의 잡목림 숲에 서식한다. 수컷은 습기 있는 땅바닥에 잘 앉으며, 산 능선이나 정상에서 점유 행동을 한다. 암컷은 참나무 수액에 잘 모이며, 식수의 잎에 백여 개씩 산란한다. 애벌레로 월동하는데, 잎을 말아서 그 속에서 여러 마리가 집단으로 한다.
굴참나무, 상수리나무, 신갈나무(너도밤나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