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제비싸리
요즘 한창 짙은 향을 내면서 벌과 나비를 불러모으고 있는 나무다.
도깨비싸리로 검색했더니 나오질 않아 다시 검색해서 정확한 이름을 찾았다.
왜 도깨비싸리로 기억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족제비의 꼬리와 닮았다고해서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오래전에 북미산으로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여왔다고 한다.
Amorpha fruticosa
Bastard Indigo
족제비싸리는 키가 3미터 정도 자라는 갈잎나무로 11~25개의 작은 잎이 한 잎 대궁에 매달리는 겹잎이고, 얼핏 보아 잎 모양이나 달림 방식이 아기 아까시나무와 같다. 실제로도 아까시나무와는 같은 집안의 콩과 식물이다. 이름에 싸리가 들어 있지만 싸리와는 속(屬)이 다르다. 꽃은 새로 난 가지 끝에 빈틈없이 촘촘히 달리고 늦봄에 짙은 보라색 꽃이 강한 향기를 풍기며 핀다. 열매는 손톱 크기만 한 콩팥모양으로 약간 굽으며 가을에 꽃자리마다 수십 개씩 익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