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날개 매미충
곤충중에 과연 농사에 이로운게 있을까하는 의심이 들정도로 해로운 벌레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약으로 방제한다고 하지만 한계가 있고, 또 농작물도 같이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몇년전부터 시골 대추나무에 하얗게 벌레가 진을치고 수액을 고갈시키는 바람에 대추 수확을 못할 정도 였다고 한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것이 미국선녀벌레나 니 갈색날개매미충이었던 것 같다.
마치 쇠가 오래돼서 녹이슨것처럼 진한 항토빛이 나고 손으로 문지르면 녹이 뭍어날것만 같은
안좋은 느낌을 주는 벌레다.
그런데 성충이 되기전에 하얗고 톡톡튀는 벌레가 어떻게 그렇게 커지는줄은 궁금점으로 남는다.
Ricania shantungensis
갈색날개매미충은 1년에 한 번 발생한다. 알 상태로 겨울을 보낸 뒤 5월경 부화해 일정 기간 약충 상태로 지낸다. 약충은 식물의 어린줄기에 붙어 수액을 빨아 먹으며 줄기에 붙어있기 위해 흰색의 밀랍 물질을 분비하는데 이는 과일이나 잎, 줄기 등에 그을음병을 유발한다. 약충 기간에는 성충보다 많은 수액을 먹으며 4번의 탈피를 거쳐 성충이 된다. 7월 중순 무렵 성충이 된 갈색날개매미충은 8월 중순부터 나뭇가지 속에 산란한다. 주로 1년생 어린 나뭇가지에 산란하며 그로 인해 나무의 생장에 피해를 줄 수 있다.
과수류부터 농작물, 풀, 활엽수 등 먹이로 사용하는 기주식물이 매우 다양하다. 그만큼 서식지도 폭넓어 야산이나 과수원, 농경지는 물론 주거지에 서식하는 사례도 있다. 대체로 어두운 환경을 선호하며 서식지가 넓어 방제가 어려운 편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