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 실잠자리
앞다리에 방패 모양의 멋진 장식을 달고 있는 방울 실잠자리
수컷에게만 있다고 한다.
방패모양 장식은 용도가 대충 상상이 가지만 확실하진 않다.
야생의 세계에서 수컷의 모든 외모와 장식들은 암컷을 향한 구애의 강력한 도구일 것이다.
사람들의 눈에는 신기하고 재밌는 볼거리지만 이들에게는 삶이자 살아남기위한 본능일 것이다.
Platycnemis phillopoda
미성숙일 때에는 수컷이 전체적으로 짙은 갈색을 띠고 있으나 성숙해지면 청록색을 강하게 띤다. 등가슴 앞쪽은 흑색이고, 가운데에 1줄, 어깨판 가장자리에는 2줄의 황록색 줄무늬가 있다. 옆가슴은 옅은 녹색 바탕에 제 2봉선을 따라서 가느다란 흑색 줄무늬가 있다. 배 제 1~2마디의 등면은 옅은 녹색이며, 제 3~7마디의 등면은 흑색 줄무늬가 각 마디를 따라 가는 백색 띠무늬로 구분되어 있고, 제 8~10마디는 흑색이다. 성숙한 암컷은 옅은 녹색 바탕에 갈색 무늬가 많아 전체적으로는 짙은 갈색으로 보이며, 미성숙일 때와 별 차이가 없다. 수컷의 가운뎃다리와 뒷다리의 종아리마디는 백색인데, 긴 타원형으로 넓적한 방울 모양이며, 암컷에게는 이것이 없다. 우화형은 직립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