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밥
작고 앙증맞은 꽃이 피었다.
노랗고 예쁜꽃이 녹색의 풀잎사이에서 빛나고 있다.
괭이밥이라는 이름이 고양이들이 잘 뜯어먹는다고해서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실제로 먹는걸 본적은 없다.
시골에 싱아라고 아주 신맛이 나는 식물이 있다.
요즘 아이들은 그런걸 먹지는 않을거 같지만 우리가 어릴때는 들에가면 이것저것 먹을만한게 천지(?)였다.
계절마다 들에서나는 꽃과 줄기는 우리의 간식거리였었다.
싱아도 잎과 줄기를 먹었는데 입에 들어가면 인상이 구겨질정도로 아주 신맛이 났다.
줄기가 길게 올라오면 뻣뻣해지기때문에 연할때 많이 잘라먹었던 기억이 난다.
생각해보니 이 괭이밥도 뒷뜰에 장독대 주변에 있었는데 훑어서 먹었던 기억이 희미하게 난다.
누가 가르쳐주었으니 그렇게 했을텐데 그때도 신맛이 났던걸로 기억하고 있다.
Oxalis corniculata L
시금초, 외풀, 선시금초, 괴싱아, 눈괭이밥, 붉은괭이밥, 자주괭이밥, 덤불괭이밥, 선괭이밥, 선괭이밥풀
yellow-sorrel
꽃말 : 빛나는 마음
출처: http://14128625.tistory.com/265 [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옛날 나당연합군이 백제를 공격할 때의 일입니다
백제에는 한 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이들 부부는 고양이를 애지중지하며 기르면서 서로를 너무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백제가 나당연합군의 공격을 받자 나라의 젊은이들은 전쟁에 참여를 하게 되었는데 이들 부부의 남편도 결국에는 정쟁에 참여를 하게 되었답니다
두 부부는 열렬히 사랑하며 살아온 터라 남편이 전쟁에 나간다고 하니 부인은 근심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나라를 위하는 일이라 어쩔 수 없이 남편은 전쟁터로 갔고 부인은 홀로 남아 그동안 애지중지 하던 고양이를 벗 삼아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의지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제나 저네나 남편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학수고대 하던 부인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는데 그 소식은 다름 아니라 전쟁에 참여를 하였던 남편의 전사 소식이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부인은 깊은 시름을 견디지 못하여 결국에는 자결하고 말았답니다.
이렇게 남편은 전쟁터에서 전사를 하였고 부인마저 비참하게 죽음을 맞이하자 아무도 돌보아줄 사람이 없던 고양이마저 죽게 되었습니다.
이런 슬픈 소식을 접한 마을 사람들은 부인과 고양이를 함께 묻어 무덤을 만들어 주었는데 다음해에 그 무덤에서 예쁜 노랑꽃이 피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은 그 꽃을 괭이밥이라 하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