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호색
현호색(玄胡索)이란 이름은 씨앗이 검은 데에서 유래하며, 특히 기름진 땅이나 척박한 땅 등 어디에서나 잘 자란다는 의미도 들어 있다. 하지만 서양 사람들은 이를 달리 본 모양이다. 꽃 모양이 마치 종달새 머리와 비슷하다고 해서 속명을 그리스어로 종달새를 뜻하는 코리달리스(Corydalis)로 지은 것이다.
애기현호색, 댓잎현호색, 가는잎현호색, 빗살현호색, 둥근잎현호색 |
4월이면 동네 여기저기서 보이는 현호색이다.
뭔가 말하려는지, 아니면 노래라도 부르는듯이 일제히 입을 크게 벌리고 지나는 사람들의 눈을 붙잡는다.
꽃말은,
보물주머니, 비밀
현호색은 혈(血)과 기(氣) 양쪽에 모두 작용하여 혈(血) 중에 있는 기(氣)가 막힌 증상을 치료하며, 기(氣) 중에서 혈(血)이 막힌 증상 모두를 치료한다. 따라서 혈과 기의 순환을 모두 용이하게 하는 약재이다. 또한 혈이나 기가 막힌 증상에는 통증이 동반되므로 기와 혈의 순환을 용이하게하여 통증을 멎게 하는 효능도 있다. 몸에 혈액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못하여 생기는 가슴의 통증이나 팔 다리의 통증, 월경불순이나 월경이 고르지 못한 증상, 임산부가 해산 이후 생기는 통증이나 현기증, 가슴앓이와 아랫배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