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랭이
어릴때는 하나씩 밑으로 내려서 묶어서 우산이라고하면서 가지고 놀았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조금 유치한 감도 있다.
흔하게 발에 밟히는 잡초지만 나름대로 존재의 이유는 충분할 것이다.
Digitaria ciliaris
바랑이, 털바랑이
large-crabgrass
1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들에서도 자라지만 과수원이나 작물을 재배하는 밭에서 잘 자란다. 줄기의 밑부분이 지상을 기면서 마디에서 뿌리가 돋고 측지와 더불어 윗부분이 높이 40~80cm 정도까지 곧추 자란다. 선형의 잎몸은 길이 10~20cm, 너비 6~12mm 정도로 분록색 또는 연한 녹색이다. 잎집은 흔히 퍼진 털이 있고 잎혀는 흰빛이 돈다. 7~8월에 개화한다. 꽃차례는 3~7개의 가지가 있고 가지에 수상꽃차례로 달리는 소수는 대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이 같이 달리며 연한 녹색에 자줏빛이 돈다. ‘좀바랭이’와 다르게 잎의 길이는 8~20cm 정도이고 꽃차례는 3~7개이며 날개가 깔깔하고 잎집에 털이 있다. 여름작물 포장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밭 잡초이다. 사방용으로도 쓰이고 소가 잘 먹어 목초로도 이용한다. 관상식물로 심거나 퇴비로 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