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 탕! 탕!
탕! 탕! 탕!
어느 초로의 농부가 친구와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여자랑 살려니까 그거 채워주기가 참 힘드네."
"그러면 들에 나가서 일을 하다가도 그 마음이 생길 때마다 집
으로 가지 그러나?"
"해봤지. 그런데 일을 한창 하다가 집에 가면 도중에 힘이 빠
져 버려서...."
"그럼 아내를 들로 부르시게."
"어떻게?"
"총을 가지고 나가서 생각이 날 때마다 쏘라구. 그 총 소리를
듣고 아내가 달려오게 하면 되잖는가."
"기가 막힌 생각일세."
한 달 후 친구가 그 농부에게 물었다.
"아내랑은 어떤가?"
"아이구 말도 말게. 요즘 사냥철 아닌가? 사냥꾼들이 여기서
탕! 저기서 탕! 하니 그때마다 여편네가 행방불명이지 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