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서 퍼붓는 쓰나미…돌풍 ‘마이크로버스트’ 포착
최초 페이스북에 올라온 직후 화제를 모은 이 영상은 당초 합성 논란도 있었으나 이는 자연적 현상이다.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을 '마이크로버스트'(microburst)라 부른다.
이는 적란운과 같은 구름에서 발생하는 대류적 난류로 구름 바닥에서 시작된 바람이 지표면에 부딪혀 사방으로 흩어지며 생기는 돌풍이다. 이번 영상처럼 드물게 비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는데, 마이크로버스트는 5분 이상 짧게 일어나지만 항공기 운항에 치명적인 피해를 미칠 수 있다.
마이크로버스트(microburst)은 적란운의 오른쪽에서 시작된 바람이 지표에 부딪치면서 발생하는 이상기류를 말한다. 국지적이고 이동이 심하여 항공 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
마이크로버스트의 최대 풍속은 12~14m/s이다. 1982년 미국의 뉴올리언스 공항에서 발생한 팬아메리칸 항공의 B727기 추락 사고, 1984년 4월 일본의 오키나와현에서 일어난 DC 8기 사고도 마이크로버스트를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2006년 4월 9일 제주도 북부 상공에 마이크로버스트와 윈드시어(고도가 낮은 곳에서 풍향과 풍속이 급변하는 현상) 등 돌풍이 나타나 국제선과 국내선의 일부가 결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