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열풍 이어가려면.."'우려먹기'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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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열풍 이어가려면.."'우려먹기' 자제해야"

이찬주 0 498 0

'미스터트롯' 종영 후 반 년. 여전히 새로 발굴된 트롯스타들을 향한 인기와 열풍은 이어지고 있으며 많은 방송국에서 트로트를 소재로 하는 콘텐츠들이 쏟아지고 있다.

다시 트로트 전성시대. 어떻게하면 인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강태규·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에 물었다.

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는 트로트 인기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에 "낙관할 수 없다"며 "대중문화예술이 대중에게 주목 받기 시작하면 본능적으로 식상함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미 주류 안으로 들어와 있으면 대중에 집중을 받고, 그때부터 차별화가 없으면 식상함을 느낄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콘텐츠가 나와야 한다"고 답했다.

또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콘텐츠가 나와야 한다. 방송 진행과 연출의 묘미, 출연자들이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콘텐츠의 차별화, 새로운 아티스트의 출현이 계속 지속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러나 현재 트로트 열풍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방송사 간의 경쟁이 반복되고 있다. 새로운 콘텐츠가 나오지 않고 새로운 진행방식이 나오지 않고 기존의 콘텐츠를 답습하면 당연히 식상함 속에서 파국을 맞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현재의 트로트 신드롬은 얼마 전까지 있었던 트로트 침체기의 반작용인 측면도 있다. 트로트가 대중문화계 중심에서 밀려나 소외된 상황에서 힙합과 같은 서구식 음악이 범람하자 그에 대한 반발이 '미스 트롯', '미스터 트롯' 열풍을 만들어낸 것"이라며 "그렇기에 작년엔 송가인, 올해엔 임영웅, 영탁 등 트로트 오디션 출연자들이 방송가의 핫스타로 떠올랐다. 중년 세대 이상이 많이 보는 케이블 종편 채널에선 거의 틀면 나오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면 그에 대한 역반발이 초래될 수 있다. 시청자들이 트로트에 염증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침체기에 대한 반작용은 트로트 신드롬을 일으켰는데, 신드롬 열기에 대한 반작용은 트로트를 위협한다.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트로트 열풍의 장기화를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은 '우려먹기'다"라고 덧붙였다.

하재근 평론가는 과거 Mnet '슈퍼스타K'로 오디션 열풍이 불었을 때 많은 방송사들이 경쟁적으로 오디션 트렌드에 동참했다가 공멸한 것을 예로 들며 "방송사들이 앞다투어 트로트를 내세우면서 출연자 차별화조차 하지 않고 비슷비슷한 내용을 내보내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평론가들이 공통 지적한대로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의 성공으로 TV조선 '사랑의 콜센타'(방영 중), MBC '트로트의 민족'(방영 예정), MBN '트로트 퀸'(방영 종료), MBN '보이스트롯'(방영 중), SBS '내게ON트롯'(방영 중), MBC '최애엔터테인먼트'(방영 중), KBS '트롯 전국체전'(방영 예정), SBS '트롯신이 떴다'(방송 중), MBC 에브리원 '나는 트로트 가수다'(방영 종료) 등의 프로그램들이 방영했거나 방영 중이거나 방영을 앞두고 있다. 그야말로 '우후죽순' 콘텐츠들이 생겨난 것.

그러나 하재근 평론가는 "과도한 쏠림으로 트로트 열풍이 식는다 해도 트로트 인기가 완전히 사라지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재근 평론가는 "트로트는 서구 음악이 일본을 거쳐 한국에서 우리 식으로 토착화된 음악이다. 운율에 우리 민족의 정서가 담겼다. 우리 현대사 간난의 세월을 함께 해오며 굽이굽이 우리 공동체의 눈물과 흥, 한이 서렸다. 그래서 트로트는 사라질 수 없다. 어느 정도 트렌드의 부침은 있겠으나 우리와 함께 갈 수 밖에 없는 음악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로트 열풍에 대한 반발이 커지는 걸 막으려면 방송사들이 과도한 겹치기, 우려먹기를 자제해야 한다. 또 과거 콘텐츠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콘텐츠를 계속 창조해야 식상함이 예방된다. 전통적 트로트의 맛은 지키되 그것과 별개로 최근 변화된 음악적 흐름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현대적 트로트를 새롭게 제시한다면 트로트의 또 다른 지평이 열릴 수 있다. 그 경우 한류 진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하재근 평론가는 "이번 트로트 신드롬의 특징은 젊은 세대가 동참했다는 점이다. 트로트는 우리 민족의 문화적 DNA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문화적 DNA는 경험을 통해 전승된다. 이번 신드롬을 통해 젊은 세대에게 트로트 DNA가 이어졌다. 트로트의 생명력이 강화된 것이다. 앞으로도 이렇게 세대에서 세대로 전승되며 우리네 희로애락을 담아갈 넉넉한 품이 바로 트로트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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