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어민이 어획된 참다랑어 방류하는 까닭은?
최근 강원 동해안 연안에 평년보다 0.1∼5.5도 가량 높은 7.2∼16도의 수온이 형성되면서 참다랑어 회유량이 급증하면서 지난달 20일까지 898㎏ 가량이 어획됐다.
강릉과 삼척지역 정치망 어장에서 하루 200∼500㎏ 가량의 참다랑어가 어획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올해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에서 통보받은 참다랑어 전국 어획 쿼터량은 671t에 불과하다.
해양수산부는 이를 업종별 배정 기준 설정에 따라 대형선망어업에 62만7380㎏, 정치망어업 3355㎏, 연압복합 3355㎏, 그밖의 어업 3355㎏, 국립수산과학원 종자확보 연구용 유보무량 2만130㎏, 해수부 자체 유보물량으로 1만3425㎏을 각각 배정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강원도에 배정된 참다랑어 쿼터량은 양양 507㎏, 고성 433㎏, 삼척 282㎏, 강릉 261㎏, 동해 121㎏, 속초 76㎏ 등 모두 1680㎏에 그쳤다.
강릉과 동해, 삼척은 현재 쿼터량이 모두 소진돼 이들 지역 어민들은 정치망 그물에 잡힌 참다랑어를 전량 바다에 다시 방류조치 하고 있다.
어민들은 “참다랑어 10마리만 잡아도 수백만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는데 쿼터량이 발목이 묶여 속만 타들어 가고 있다”며 “그물에 걸렸던 참다랑어의 경우 다시 방류해도 폐사하는 사례가 많아 환경오염 우려도 있는 만큼 관계당국에서 하루 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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