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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육군인사사령부에는 뜻밖의 전화가 걸려 왔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26) 선수가 육군에 기부를 희망한다는 내용이었다.
우연한 기회로 육군의 기금 조성 소식을 접하게 된 손 선수는 “평소 육군 장병의 노고를 항상 마음속에 담고 있었다. 헌신·희생한 육군 장병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써달라”며 1억 원을 쾌척했다.
‘육군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에 1억 원을 쾌척한 손흥민 선수는 개인으로는 가장 많은 금액을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적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육군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에 기탁한 손흥민 선수(육군 제공)
육군이 지난 4월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손잡고 조성을 시작한 ‘육군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에 아름다운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육군은 나라를 위해 헌신·희생한 장병들의 명예를 높이고 이들에 대한 예우를 증진하고자 국민과 장병의 뜻을 모아 자발적인 참여로 ‘육군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1만5000명이 참여할 만큼 기금에 대한 관심은 뜨겁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올해 연말까지 목표한 금액은 20억 원. 육군은 더 적극적이고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더 많은 인원의 동참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육군 관계자는 “육군은 기금을 활용해 희생·헌신 장병들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과 더불어 유자녀 장학금 지급, 기념비 건립 등 추모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모범적으로 복무 중인 현역 장병을 위해서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관계자는 “참여를 원하는 국민과 장병은 육군본부 홈페이지(www.army.mil.kr)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충남지회(http://cn.chest.or.kr)를 통해 지정기탁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ARS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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