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이 아빠의 절규 “빚내서라도 조두순에게 이사비 주고싶다”
이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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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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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딸 나영이는 2008년 12월 등굣길에 조두순을 만나 만신창이가 됐다. 전과 18범이던 조두순은 초등학교 2학년 나영이를 교회 화장실로 끌고 가 성폭행뿐 아니라 온갖 잔혹 행위로 나영이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혔다. 그런데도 음주로 인한 심신미약이라는 이유로 형량을 감경받아 징역 12년형을 받았다.
A씨는 안산을 떠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저는 ‘끔찍하다, 이사 가자’고 몇 번이나 말했지만 나영이가 울면서 안 간다고 해서 안산을 떠나지 못했다”고 했다. 나영이가 “장애가 있는 내가 다른 학교에 간다고 하면 친구를 얼마나 사귀겠느냐, 배척하지 않겠느냐, 여기 있는 친구들은 그래도 나를 이해해주고 많이 도와줬다”고 했다고 한다.
A씨는 “우리 가족은 아마추어 무선에 사용하는 휴대용 무전기를 모두 갖고 다닌다”며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구조 요청을 하면 50㎞ 이내 여러 사람에게 통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호신용 가스총도 구입할 생각이라고 했다.
기사전문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56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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