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워드 “美, ‘北 주한미군 반대 안 한다’고 결론 내려”
이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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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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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의 중국 견제 역할에 무게를 두고 있는 듯(중략)
13일 연합뉴스가 보도한 책 내용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김 위원장이 미국 측과의 정상회담이나 친서 교환에서 단 한 번도 한국에 주둔하는 약 3만명의 주한미군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우드워드는 책에서 “김 위원장이 중국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주한미군의 주둔을 원하는 것으로 폼페이오 장관이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
주한미군은 북한의 남침을 억제하는 것 못지않게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 개입하는 것을 막는 역할도 하므로 북한 입장에선 그 존재가 아주 밉지만은 않다는 뜻으로 읽힌다.
실제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싱가포르, 그리고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차례로 가진 2차례 정상회담에선 주한미군 문제는 전혀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회담의 핵심 의제는 ‘북한 비핵화’였기 때문에 주한미군은 아예 논외였을 수도 있겠으나, 북한이 주한미군 주둔을 가변적인 ‘변수’가 아닌 불변의 ‘상수’로 여긴다는 반증일 수도 있다.
북한은 최근 끝난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관련해 관영매체들을 총동원해 ‘취소’를 요구하는 기사 및 논평을 여러 차례 보도한 바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한·미 연합훈련이 문재인정부 들어 남북 간에 조성된 평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한반도 전쟁 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것이란 취지의 논지를 전개했다.
하지만 주한미군 자체의 철수를 요구한 기사나 논평은 찾을 수 없었다. 미국이 ‘북한도 주한미군의 존재 자체에 대해선 토를 달지 않는다’는 식의 결론을 내린 점이 별로 이상할 게 없다는 얘기다.
http://n.news.naver.com/article/022/0003502963
하긴 주한미군이 있어야 지금 이 아슬아슬한 균형이 유지된다고 볼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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