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의사가 말하는 감동 이야기(실화)
행복월요일 아침입니다. 어제 입춘이 지나고, 이제
꽃피는 봄을 기다리는 시간인가요.
일기예보가 지방에 따라서 눈, 그리고 평창등 중부는 혹한을
예보하고 있네요. 정치+경제는 힘든 국면입니다. 이 시련 잘 이겨내어서 우리나라 좋은나라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오늘하루 힘내시고, 금주 좋은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 어느 의사가 말하는 감동 이야기(실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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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 5년전,내가 진주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때의 이야기이다.
공사장에서 추락 사고로 뇌를 다친 26살의 한 젊은이가 새벽에 응급실로 실려왔다.
이미 그의 얼굴과 머리는 심하게 손상되었고 의식은 완전히 잃은 후였다.
서둘러 최대한의 응급 조치를 했으나 살 가망은 거의 없을 것 같았다.
심전도를 체크하는 기계쪽으로 시선을 돌리는 순간 나의 가슴은 무겁게 가라앉았다
규칙적이고도 정상적인 심장 박동을 나타내던 ECG(심전도) 곡선이
갑자기 웨이브 파동(V-tach)으로 바뀌었던 것이다
그것은 곧 죽음이 가까이 옴을 의미했다.
보통 이러한 ECG의 곡선이 나타난 이후 10분 이상을 살아있는 이는 나는 본 적이 없었다.
그의 운명이 목전에 다가왔음을 느낀 나는 중환자실을 나와서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에게
환자가 운명할 때가 되었으니 와서 임종을 지켜보라고 일렀다.
이미 가족들은 환자에 대한 어떠한 조치(응급 심폐소생술)도
포기한 채 그의 죽음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젊은이의 부모님과 일가 친척인 듯한 몇몇 사람들이
슬피 울며 이미 시체나 다름없이 누워있는 그에게
마지막 작별을 고하는 모습을 보며 나는 무거운 마음으로 중환자실을 나왔다.
간호사에게는 심전도 파동이 멈추면 곧바로 영안실로 옮기라고 일러두었다.
다른 환자를 보고 잠시후 다시 그 중환자실을 지나치면서 나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1시간이 지난 아직도 그의 심장 박동이 느린 웨이브 파동 ECG를 그리면서 살아있는 것이었다.
이런 경우를 나는 그 이전에도 그 이후에도 본 적이 없었다.
정말 신기하게 생각되면서도 쉽게 믿을 수가 없었다.
그날 오후는 쏟아지는 응급 환자들을 돌보느라 더 이상은 그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자는둥 마는둥 그날 밤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나는 왠지 갑자기 생각이 들어 다시 그 중환자실을 가 보았다.
물론 지금쯤은 아무도 없는 빈 침대이거나 다른 환자가 누워있으리란
당연한 생각으로 였지만 웬지 그의 생각이 머리속에 떠나지 않음은 스스로도 부정할 수 없었다.
방에 들어선 순간 나는 다시 한번 나의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직도 그가 있었다..더없이 나약하지만 끊이지않는 ECG 곡선을 그리며
그의 영혼은 아직 거의 몸을 떠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을 본 나는 무언가를 느꼈다.왠지 이 세상에서
그가 쉽게 떠나지 못할 그 어떤 이유라도 있는 것일까.
이것은 과학적, 의학적 상식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경우였다.
나는 의학적 지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 이상의 어떤 존재를
그 순간 무의식중에 감지했던 것 같다.
하루가 다시 그렇게 지나고 그의 심전도가 웨이브 파동을 그린 지
장장 이틀이 지났다.다음날 아침, 나는 다시 중환자실에 가보았다.
그의 신체는 죽은 것과 다름없었지만 영혼은 어떠한 이유인지는 몰라도
아직까지 더없이 미약하게나마 이 세상에 오래도록 머물고 있었다.
심전도를 나타내는 모니터 화면이 그 상황을 보여주고 있었고
나의 예사롭지 않은 느낌 역시 그것을 뒷받침 해주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한 젊은 여인이 중환자실로 들어왔다.
이제까지 보호자 중에 없었는데,마치 멀리서 갑작스런 연락을 받고 급하게 온 듯 했다.
젊은이의 애인인 둣 했는데 마치 넋이 나간 사람처럼 제대로 환자를 쳐다보지도 못하고 창백한 얼굴로
금방이라도 바닥에 쓰러질 것만 같았다.
그의 곁으로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나는 한 옆으로 비켜주었다.
젊은 여인은 말없이 눈물을 흘리며 가까스로 침대 옆에 섰다.
바로 그 순간..갑자기 그의 심전도 파동이 멈추었다.
모니터 화면에서 끊임없이 지속되던 웨이브 파동이 한순간 사라지고
마치 전원이 꺼진 것 같은 한줄기 직선만이 화면에 나타났다.
이틀간 미약하게나마 뛰어왔던 그의 심장이 바로 그때 멈춘 것이었다.
내가슴은 순간 서늘해지면서 웬지모를 거대한 느낌에 사로잡혔다.
이젠 정말로 이 세상을 떠난 그와 그의 곁에 남겨진 여인을 두고 나는 중환자실을 빠져나왔다.
그의 임종 소식을 전하고 나는 보호자 중의 한 사람에게 방금 온 그녀가 누구인지 물어보았다.
내게는 그녀가 그의 삶을 오늘까지,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연장시킨 어떤 존재로까지 여겨졌던 것이다.
그녀는..결혼한 지 3개월에 접어드는 그의 부인이었고 뱃속에 아기를 임신중이었다.
놀라움과 마음 속 깊숙이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의 파도가 밀려옴을 느끼며
나는 그 순간 내가 해야할 행동이 무었인지를 깨달았다.그녀가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나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이야기해 주었다..
세상을 떠나기 전에 당신과 뱃속의 아기를 만나기위해 그가 얼마나
그 오랬동안 죽음과 삶의 경계에서 사투를 벌이면서 오랜 시간을 기다렸는지..
얼마나 힘겹고 가슴 아픈 영혼의 기다림이었는지..
그리고 그것은 부인과 그의 아기에게 전하는 그의 이 세상 마지막 메시지라고..
그것은 바로 사랑의 작별 인사라고..
듣고 있는 그녀의 눈에서 넘치는 눈물을 바라보며
나는 두려움과 함께 어떠한 경외심까지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애절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간직한 한 영혼이 바로 우리 곁을 떠나는 순간이었다.
나는 영혼의 존재를 믿는다...
존재를 믿을 뿐 아니라 생생히 느꼈고 경험했다.
그리고 그 존재를 이끌어주는 가장 큰 힘이 인간의 사랑이라는 것 역시..
우리에게 가장 없어서는 안될 영혼과 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의사의 길에 들어서는 후배들에게 나는 요즘도 이 이야기를 자주 해주고는 한다.
이상한 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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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이 제자들을 불러 모았다. 첫 번째 제자에게 썩은 생선을 건네며 물었다.
"무슨 냄새가 나느냐?" "썩은 냄새가 납니다."
"그것은 네 마음이 썩었기 때문이니라."
두 번째 제자에게 물었다.
"저 밤하늘이 무슨 색깔인고?" "예, 검은 색입니다."
"그건 네 마음이 검은 탓이로다."
세 번째 제자에게 마늘 장아찌 간장 맛을 보여주며 말했다.
"무슨 맛이 느껴지느냐?" "짠 맛입니다."
"그래, 그건 네가 짠돌이라서 그렇다."
이어 그 옆에 앉은 제자에게 간장 맛을 보라고 했다.
머리를 굴린 제자가 점잖게 말했다.
"아주, 단 맛이 느껴집니다." "그래? 원 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