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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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지

맛따라멋따라 0 1204 0

어린 친구들한테 사진을 보여주면 뭐라고 할까?

우리들은 분명히 오이지라고 말할텐데 우리 어린친구들은 오이지보다는 피클이라고 부를지도 모르겠다.

어릴때는 밥반찬으로 거의 매일 밥상에 올랐던 반찬중에 하나가 오이지였다.


김치야 당연한 것이고,무된장국이나 감자국 콩나물국 시레기국등은 시골에서는 늘 함께했던 익숙한 반찬과 국이었다.


세상이 많이 바뀌어서 우리가 어린시절 그러니까 없던 시절에 먹었던 음식들이 이제는 웰빙음식이라고 불리며 대접을 받고 있다.


오이지는 맛이 짜다.

그리고 오래 먹을수 있다.

소금에 절여서 항아리에 보관하다보니 뚜껑을 열면 하얗게 곰팡이가 생길때도 있다.


물에 여러번 헹구어야 먹을만하지 그냥 먹었다가는 세상에 없던 맛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밥반찬으로 먹었고, 학교다닐때는 도시락반찬으로 가지고 가기도 했다.

점심시간이 되면 반찬이 뭔가에 따라 당당하게 내놓느냐 아니면 망설이느냐가 결정된다.


가끔 소세지나 고기종류를 싸가는 날이면 당당하게 도시락을 열고 친구들과 반찬을 공유한다.

다들 맛있는 반찬엔 관심이 증폭돼서 그야말로 눈깜짝하는 사이에 반찬은 눈앞에서 사라진다.

그런날은 반찬이 친구들 입에 들어갔지만 웬지 뿌듯한 기분마져 든다.


오이지나 쉰김치를 가지고 간 날과는 대우가 천지차이다.


그렇게 어린시절엔 여러가지로 힘든 시간을 보내며 살았는데 세상이 빨리 변하고 좋아져서 이제는 쳐다보기싫은

음식들이 웰빙으로 포장돼서 많은 사람들에게 권장하는 그야말로 신분상승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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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문헌에 등장하는 최초의 채소 절임은 중국 고대 시집인 《시경》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시경》 〈소아편〉에 “밭두렁에 자란 오이를 깎아 절여 조상님께 바치자”라는 구절이 있다. 절인다는 표현의 한자로 김치 저(菹) 자를 썼다. 그리고 절인 채소로는 오이를 뜻하는 과(瓜)라는 한자를 썼으니 바로 오이지에 다름 아니다.


용인 오이지가 얼마나 유명했는지는 18세기 중반의 《증보산림경제》에도 기록이 보이는데 아예 다른 오이지와 구분해 용인 오이지 담그는 법을 별도로 적어놓았다. 그런데 내용을 보면 소금을 묽게 탄다는 것, 반복해서 오이를 뒤집어준다는 것 이외에는 큰 차이가 없다. 그럼에도 유독 용인 오이지가 조선 팔도의 별미로 소문이 났으니 《해동죽지》에서는 맛의 비밀이 오이에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오이지 담그는 방법

1. 가시오이 말고 표면이 매끈한 조선오이, 백다대기(청다대기보다 맛이 더 좋지요)를
싱싱한 놈으로 골라 필요한 양만큼 사서 깨끗이 씻어 작은 항아리에다 쟁여 담는다.


2. 팔팔 끓인 소금물을 끓는 상태 그대로 가차없이 , 아끼지 말고 오이 위에다
쏟아 붓는다. 왜 팔팔 끓인 물을 그냥 붓느냐고 하면 그래야 오이지가
아삭아삭하고 잘 물러지지가 않고 색도 새파랗게 이쁘다.

오이가 끓인 물의 열기로 익어서 물러져 버리니까 항아리 뚜껑은 절대로!!! 덮지 말 것!!!

이 때 소금간은 너무 짜게 하지말고 찍어 먹어서 좀 짜다 싶을만큼만 한다.
그러면 다 된 오이지를 물에다 우러내지 않고 그냥 씻기만 해서 양념을 해서
먹을 수가 있는데 너무 짜서 오래 우러내면 오이의 향과 맛이 다 빠져서 별로다.


3. 물이 다 식고 난 다음 물 위로 둥둥 떠 오른 오이 위에 깨끗이 씻은 돌맹이나
물을 담은 펫트병으로 눌러 주는데 오이가 떠오르지 않고 물에 완전히 잠기도록
눌러주어야 무르지 않는다. 미리 눌러 두었다가 끓는 물을 부으면 끓는 물이
덜 간 부분은 오이가 새파랗지가 않고 군데군데 얼룩처럼 누렇게 된다.


4. 3일이 지난 후, 소금물을 따라내어 솥에다 비우면 처음에 잡은 것보다
양이 늘어나 있는데 오이에서 물이 빠져 나왔기 때문에 소금물의 농도도 처음보다
옅어지는데 이때 소금물을 찍어 맛을 봐서 많이 싱거우면 소금을 더 넣고 소금물을
다시 끓여서 완전히 식은 후에 부어줍니다.(그래도 처음에 짭짤하게 간을 맞추었다면
왠만하면 다 된 후에 오이지를 헹구기만 해서 바로 먹기 좋을 정도의 간이 될겁니다)


5. 또 다시 3일이 지난 후에 소금물을 다시 끓여서 완전히 식은 후에 부어준다.


6. 또 또 다시 3일이 지난 후에 소금물을 다시 끓여서 완전히 식은 후에 부어준다.


7. 4, 5, 6번의 세번의 끓여서 식힌 소금물을 부어준지 다시 이틀이나 사흘이 지나서
오이지를 꺼내 냉장고에 보관을 하고 일부는 먹을 때마다 얇게 썰어 꼭꼭 눌러 짠 다음
고운 고춧가루, 다진 마늘, 깨소금과 참기름을 넣어 무쳐서 밥반찬을 하게 되면
이 오이지가 찬물에 말은 식은 밥도 한그릇 거뜬히 비우는 밥도둑이 되지요.

그런데, 오이지를 무칠 때 고추장은 절대 넣지 말도록. 왜냐하면 물이 생기니까!!!
한꺼번에 많이 무치지 말고 김치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필요할 때 조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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