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고르는 법
수박의 계절이 왔다.
냉장고에 시원하게 보관했다가 적당하게 잘라서 먹거나 구멍을 내고 숟갈로 조금씩
파들어가며 먹는 재미도 있다.
시골에서는 밭에 이것저것 많이 심는데 조그만 공간이라도 생기면
내다팔 고추나 깨등 돈되는 작물외에 여름내내 집에서 먹을 참외 수박 토마토등을 심어 익을때마다 먹곤했었다.
어릴때부터 머리가 아프게 들어온 수박을 '두드려보기'는 아직도 통하는가 보다.
수박이 완전한 크기로 커졌을때 밭을 기웃거리며 톡톡 두드려보던 때도 생각이 난다.
가족과 함게 배부르게 먹곤 오줌싼다는 말에 밤새 걱정하면서 잠을 청했던 시절도 있었다.
우리가 먹는 동안에 외양간에서는 맛난 특식을 먹어보겠다며 머리를 내밀고 눈을 굴리던 일꾼인 암소도 생각이 났다.
껍질을 던져주면 오도독 소리를내면서 만나게 먹던 모습도 기억속에 남아있다.
수박을 고를때 기억해야될 중요한것 몇가지는
1. 두드릴때 퍽하는 소리가 나면 안되고 텅텅하면서 튕기는 소리가 나도 안된다.
2. 겉에 난 무늬가 선명해야 한다. 밤낮 기온차때문에 색대비가 뚜렷하면 잘 익었다는 증거라고 한다.
3. 배꼽이 작고 꼭지가 조금 들어간 것이 좋다고 한다.
고르는 법
• 꼭지부분과 배꼽부분이 직선인 것, 꼭지부위 줄기가 신선한 것
• 표면에 흠이 없고 매끈하면서 색택이 진할 것
• 클수록 상품성 좋고(8kg 이상), 두드려서 청음이 나는 것
• 암록색 바탕에 검은 종 줄무늬가 선명하고 끊어짐이 없는 것
• 육질이 연하고 섬유질이 씹히지 않는 것
• 과육이 고르게 붉은색을 띠고 감미가 풍부하고 씨가 적은 것
효능
• 수박은 여름철 대표적인 과실로 생식으로 많이 이용된다.
• 수박화채는 식후의 디저트로 일품이다. 중국에서는 종자용 수박을 재배하고 수박씨를 이용하기도 하고 아프리카에서는 수박 씨에서 짠 기름을 식용유로 이용하기도 한다.
• 수박은 수분이 91%이고 당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당질은 과당과 포도당이 대부분을 차지하여 무더운 계절에 갈증을 풀어주고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 A, C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영양적 가치가 크다.
• 수박씨는 당질을 비롯해서 단백질, 지방, 비타민 B군이 다량 들어 있어 효과가 있다고 한다.
• 수박에는 요소사이클의 중간대사물질인 시트룰린(citrulline)이라는 특수 아미노산이 들어 있어 체내 요소합성을 돕기 때문에 이뇨효과가 커 신장기능이 좋지 않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 여름철 더위를 먹어 열이 몹시나며 진땀이 나고, 가슴이 답답하면서 갈증이 심하게 날 때 신선한 수박 속 껍질을 즙으로 내어 먹으면 효험이 있다.
• 수박은 신장염, 인후염, 편도선염, 방광염, 고혈압, 부종 및 구내염 등에도 좋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