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물 말리는 방법
가지 말림 가지는 찬바람이 나면 씨가 없어지고 단맛이 생긴다.
끝물의 가지를 꼭지를 따지 않은 채로 3-4등분하여 칼집을 넣고 끓는 소금물에 살짝
절였다가 철사나 빨랫줄에 가지를 걸어서 말리기도 하고 얇게 어슷 썰어 채반에
말린다.
가지오가리는 비닐에 넣어 두어 2시간 이상 물에 담가 아린 맛을 뺀 다음 쇠고기
다진 것과 튀김 기름에 볶다가 후추, 다진 파, 마늘로 양념하면 별미로운 맛을 낸다.
무우청 말림 무우청은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데치거나 찜통에 잠시 김을 올려
말린다. 말린 무우청은 물에 약 2시간 가량 담갔다가 삶으면 시래기의 독특한 냄새가
가신다.
시래기는 국이나 된장 이외에도 적, 튀김, 무침에 이용해도 좋다.
늙은 호박 말림 호박은 씨를 긁어내고 둥글게 썰어 5?? 두께로 둘레를 돌려
길이대로 오려서 빨래줄에 걸쳐 완전히 말린다. 물에 불려 볶아 먹거나 떡속에 넣어도
좋다.
고사리 말림 고사리는 미끄러운 맛이 있는 것이나 너무 오래 삶아 말리면 풀어지기
쉽다. 잠시 데쳐 건져 말린다.
도라지 말림 도라지는 껍질을 벗겨 절반으로 갈라서 말린다. 완전히 말려진 것은
비닐 봉지에 넣어 두고 필요할 때에 꺼내 불려 찢어서 볶아 쓴다.
풋고추 말림 풋고추는 어리고 연한 것으로 골라 삼겹실에 바늘을 꿰어 가운데를
찔러가면서 약 2m 정도까지 꿴다. 꼭지를 따서 꿰는 편이 쉽게 말라 편리하다.
이것을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걸어두면, 신경을 쓰지 않아도 잘 건조한다.
무우말림 단단한 무우를 깍두기 보다 얇고 길쭉하게 썰어 체에 꿰어 말리는
방법이 있고 굵게 채쳐서 채반이나 싸리발에 말리는 방법이 있다.
말리기 시작해서 3-4일 뒤면 물기가 가시게 되는데 바싹 말리려면 햇볕에 1주일
정도 더 말린다.
고춧잎 말림 고춧잎은 누덕잎이나 벌레 먹은 잎을 떼어내고 다듬어 소금을 살짝
친 팔팔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찬물에 한두번 헹궈 내면 검붉은 물이 빠진다.
이것을 꼭 짜서 참대발이나 채반에 먼지타지 않게 펴서 서늘한 그늘에서 바싹
말린다.
애호박 말림 애호박은 끝물에 가늘고 씨가 없는 것을 두께 5mm 정도로 둥글게
썰어 채반에 말린 다음 실에 꿰어 바싹 말려 꼭 봉해 놓는다.
감자 말림 큰 감자를 골라 껍질을 벗겨 찬물에 담갔다가 둥글게 썰어서 다시
찬물에 넣었다가 끓는 물에 넣어 투명색이 되면 재빨리 꺼내 건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