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추위야' 강원 겨울축제 신바람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겨울축제 1번지’ 강원도의 축제장마다 추운 겨울을 뜨겁게 달굴 축제 준비로 한창이다. 평창송어축제위원회는 ‘제12회 평창송어축제’를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27일까지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연다고 17일 밝혔다.
평창송어축제는 강원도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는 겨울축제로 유명하다. 이 탓에 해마다 얼음 낚시터의 얼음 두께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2016년 10회 축제에선 얼음이 얼지 않아 개장한 뒤에도 얼음낚시를 제외한 실내낚시 등 일부 프로그램만 운영해야 했다.
평창송어축제위원회 손천웅 국장은 “보통 15㎝ 이상 얼음이 얼면 얼음낚시에 문제가 없다. 하지만 올해는 겨울 초부터 이어진 강추위 덕분에 오대천이 22㎝ 이상 두꺼운 얼음으로 뒤덮여 겨울왕국이 됐다”고 반겼다.
해마다 100만명 이상이 찾는 국내 최대의 겨울축제인 ‘화천산천어축제’도 내년 1월5일 개막을 앞두고 준비 작업이 분주하다. 22일에는 화천읍 거리에 산천어 모양을 한 등 2만7000여개를 내걸고 불을 밝히는 선등거리 점등식과 세계 최대 실내 얼음 조각광장 개장식을 열어 축제 시작에 앞서 붐 조성에 나설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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