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거리
사는곳 근처에 신해철 거리가 드디어 완성돼서 공개됐다.
지난해부터인가 얘기가 있더니 공사가 일사천리로 진행돼서 경사진 언덕길에 신해철을 기리는 각종 기념팻말과 노래비 그리고 신해철 동상이 만들어 졌다.
이번 2월8일에 공개기념식을 했다고 하는데 추운날씨에 다들 고생이 많았던것 같다.
이 동네에서 10년넘게 살다보니 개인적으론 환영하지만 사람들은 반반인것 같다.
반기는 사람들은 당연히 상가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일거고,
조용한 주택가를 시끄럽게 만든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은 말그대로 조용한 동네로 남기를 바랬던 사람들일 것이다.
개인적으론 신해철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다.
어린시절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고 유명해지면서 티비에서는 복싱경기장안에서 멋지게 대상곡을 부르던 모습이 아직도 인상깊게 남아있는 정도다
다들 아는것처럼 신해철은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
이것도 어찌할수 없는 사람의 운명인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더 측은하게 느껴지는 건 어쩔수 없다.
그를 좋아하는 많은 팬들이 슬퍼하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요구도 했지만 의료계의 막강한 권력앞에서는 또 한계가 느껴지는게 사실이다.
이제 얘기를 듣고 전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을 것이다.
음악 연습을 했던 곳도 개방해서 역시 고인을 추억하기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다.
잘 관리해서 좋은 쪽으로 활용되기를 바랄뿐이다.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616574&plink=ORI&cooper=DAUM
위치는
수내3동 주민센터 반대편 언덕길에 조성돼있다.